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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질1]/BL

[BL소설] 코노하라 나리세 - 『WEED』, 『FLOWER』, 『POLLINATION』



(살색이 만연하구나)

★★★★★




타이틀 : WEED / FLOWER / POLLINATION

저자 : 코노하라 나리세

일러스트 : 카네 히카루

커플링 : WEED : 오카다 신야 X 와카미야 카츠시 / FLOWER : 타니와키 신이치 X 마츠모토 아키라 / POLLINATION : 타니와키 신이치 X 스즈키 유우야

드라마CD : WEED : O / FLOWER : X / POLLINATION : X



리뷰 : 비오는 날의 사이다같은 소설이다....... 말하는 나도 의미를 모르겠지만..ㅋㅋㅋ 그냥 떠오르는 느낌이 그랬다.


코노하라 여사의 소설은 대부분 관찰자의 시점에서 무기질적이고 담담한 필체로 진행됨에도 불구하고, 사람의 마음에 깊게 파고들어 파문을 일으키는 묘한 힘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나는 이 세 작품을 FLOWER -> POLLINATION -> WEED 순으로 읽었으므로 이 순서대로 리뷰하겠음.


FLOWER를 읽을 때에는 그저 '타니와키 이 개새끼'를 외치면서 읽었다. 그리고 <WEED>와 <POLLINATION>을 읽고 나서도 이 새기는 해로운 새끼라는 생각은 변하지 않았음ㅋㅋㅋ 인간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진짜... BL계에 길이 남을 개새끼인 듯. 하지만 나는 마냥 타니와키를 비난할 수만은 없었음. 나도 은연중에 타니와키와 같은 사고방식으로 생각할 때가 종종 있기 때문에.... 어쩌면 그래서 더 타니와키를 부정하고 싶었던 건지도 모르겠다. 내가 감추고 싶어하던 내 추한 부분이 다른 사람에 의해 낱낱이 까발려진 느낌이라고 하면 이해가 가려나... 아무튼 후반까지도 변함없는 ㄱㅅㄲ였다는 건 피할 수 없는 사실임.. 읽으면서 가슴이 참 답답하고 저릿저릿했다. [[이 다음 문장에서 해피엔딩인지 새드엔딩인지 스포할거임]]게다가 saaaaaaadEND..




POLLINATION을 읽을 때엔 어찌나 코노하라 나리세에게 경탄했는지.. 어떻게 이런 소설을 썼을까? 싶었음. 스즈키 유우야라는, 무려 『자폐아』 의 시점에서 서술한다고는 상상도 못 했다. <COLD> 시리즈와 <아름다운 것>, <사랑스러운 것>, <Fragile> 등등을 읽을 때에도 생각했었지만, 새삼스럽게 코노하라 여사의 소설은 여타 BL과는 달라도 엄청 다르구나 하는 것을 느꼈음. 여러 의미로 충격 그 자체였다. 근데 난 어떻게 그 충격 속에서 치유를 얻을 수 있었을까.. 미스테리함. 왜 내 마음은 힐링되는 거죠..? 치유계 소설...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작품인데도...

아무튼, <FLOWER>를 읽으면서 외쳤던 '개새끼'보다는 훨~~~~씬 누그러진 '개새끼'지만, 난 전편의 분노가 사그러들지 않았기에 외친다. 타니와키 이 개자식아 평생 유우야한테 휘둘려 살며 봉사나 해라 이놈아ㅗㅗㅗㅗㅗㅗㅗ압정머겅 더머겅 ㅗㅗㅗㅗㅗㅗㅗㅗ




WEED의 주인공 와카미야는 타니와키보다는 훨~(무한대의 간격)~씬 인간적이었다. 오랜만에 정상적인 놈을 보는구나 싶어 눈물이 날 정도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는 타니와키의 『3P 강제 (검열삭제) 제의』를 받아들였다는 것부터 이놈도 해로운 새끼로 분류돼야 마땅할 놈이란 게 분명한데, 내가 <FLOWER>의 타니와키를 먼저 접해 버렸던지라 와카미야 정도는 그냥 애교로 넘길 수 있었다. 이게 다~ <FLOWER>의 힘이다...ㅋㅋㅋㅋ... <FLOWER>를 접하기 전에 이걸 먼저 읽었다면 와카미야도 개새기로 분류됐겠지. 아무튼 이 시리즈중에 WEED가 가장 달달했다. 게다가 리 버 스 라니..! 그 콧대 높은 와카미야가 함락당하는 게 참 흐뭇했음 ^^




요새 미친듯이 코노하라 나리세의 소설을 탐독하고 있는데, 이상하게 리뷰는 잘 못 쓰겠다. 그래서 읽은 작품들은 많은데도 이 글이 코노하라 여사 소설 첫 리뷰글이 돼 버렸네. 추천하고 싶었는데 리뷰 쓰기가 민망해서 추천할 수가 없었다 ㅠㅠㅠㅠㅠㅠㅠㅠ 내 부족한 표현력으로는 감히 리뷰를 쓰기가 부끄러운 작품들이라고 해야되나..^^;;; 그래도 작품을 접한 때와 리뷰를 쓸 때의 간격이 클수록 생생함이 사라지는 게 리뷰니까 얼른 읽었던 작품들 후딱후딱 리뷰 올려야겠음 ㅠㅠㅠ






+) 왜때문에 혐한이죠... 써 놓은 게 아까워서 지우진 않지만..

왜죠... 왜.. why... 왜 혐한이냐고... 제발 내 쿠크좀 부수지 마.. 

시발 내가슴은 롤러코스터 r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