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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질1]/BL

[BLCD] 남겨진 천사 (おきざりの天使) (하타노 와타루 X 타케우치 켄, 스즈키 타츠히사)


<별점부여 기준>

궁금하면 클릭↑ (모바일에서는 클릭 불가)



여러분 우리 드씨와 현실은 구별하는 사람이 됩시다

스포 있을 수 있음

아주 주관적인 리뷰

욕 주의





(★★★★★)


원작 : 소설 (夜光花 야코우 하나)

발매처 : Atis Collection

발매일 : 2011. 02. 28

캐스팅 : 코우사카 노리카즈 (하타노 와타루) X 시마나카 케이이치 (타케우치 켄)

히다카 텟페이 (스즈키 타츠히사)



겁나 주관적인 줄거리 요약


줄거리 요약하기에 앞서 간단히 주요 인물 특징과 장르 정리.


주요 인물 : 어릴 적 양친이 자신의 옆에서 죽어있던―정확히는 음독자살― 것이 트라우마로 남아 있는, 조금 어둡고 섬세한 성격의 부회장 케이이치 / 성적 우수, 품행 방정. 책임감 강하고 상냥한 학생 회장 코우사카 / 케이이치의 사촌이자 동급생인, 활발하고 밝은 성격의 텟페이


장르 : 다크 판타지, 서스펜스, 미스터리, 스릴러(?)


줄거리


 일찍이 부모를 여의고 사촌 텟페이의 집에 얹혀 살게 된 17세 케이이치는 어느 날 아침, 세면대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묘한 위화감을 느낀다. 그러나 머릿 속에 안개가 낀 것처럼 멍해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한 것도 잠시, 늦잠을 잔 텟페이가 허둥지둥 일어나 아침밥을 먹는 것을 보고 평소와 같다며 안심한다. 


 며칠 후, 케이이치는 동급생에게 '오늘 일본이 괴멸할만큼 굉장한 대지진이 일어난다'는 이야기를 듣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그러나 곧 학생회실에서 꽤나 큰 지진을 겪게 되고, 당시 함께 있던 코우사카와 바깥 상황을 살펴 보러 학생회실을 나선다. 하지만 학생회실을 제외한 다른 곳에서는 그리 큰 지진은 일어나지 않은 듯했다. 아무런 피해도 없는 바깥 상황을 보고 안심하면서도, "그렇다면 왜 학생회실만 그렇게 심하게 흔들렸을까"라는 코우이치의 말을 듣고 케이이치는 확실히 묘하다고 생각한다. 그때, 교사중 한 명인 진구지 선생님과 텟페이를 만나게 되고, 피해 상황을 얘기하던 도중 '라디오도 TV도 작동하지 않고, 핸드폰 또한 학교 내부에 있는 사람 이외에는 연결되지 않는다' 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들은 일단 학교 바깥의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운동장으로 나간다. 그때, 다른 두 교사가 교문 바깥으로 발을 딛는 순간 망가진 인형처럼 쓰러져 버린다. 그리고 그들 밑으로 흘러 나오는 피.. 곧이어 '나까지 쓰러진다면 당장 교내로 돌아가 교장 선생님께 사정을 이야기 하라'는 말을 하고 그들에게 다가간 진구지 선생님마저 쓰러지고 만다. 그것을 본 케이이치는 자살한 부모님의 모습이 떠올라 패닉에 빠진다.


 사정을 아는 텟페이가 케이이치를 겨우 진정 시키고, 셋은 교장 선생님에게 사정을 설명한 뒤 교장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교실로 돌아간다. 잠시 후, 운동장에서 체육 수업을 받던 학생들이 부자연스러운 자세로 바닥에 쓰러져 있는 모습을 한 여학생이 발견하게 되고, 학생들은 점차 패닉을 일으키기 시작한다. 이어서 교내에까지 일명 '죽은 방' 이 속속들이 생겨나며 학생들의 숨통을 조여 오는데.. 교내에 갇혀 죽을 날만을 기다리는 학생들. 과연 그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하... 진지열매 먹고 줄거리 요약해 봤음. 토나와.. 역시 나는 글쓰면 안 되겠다! ^^!




리뷰 : 사실은 어제그제(다 쓰고 나니 하루가 더 지남 ^.ㅠ또르르...) 올리려고 했는데 쓰다 보니 시간이 너무 늦어져서 도중에 임시저장 해놓고 오늘에서야 올림..


삐에루 드씨는 노멀 드씨보다 스토리가 장황하고 구체적인 게 많아서 리뷰할 때―정확히는 줄거리 요약 등 작품 정보 쓸 때―에 손이 많이 가는 편이라 개별 리뷰 쓰기를 꺼려하는데, 이 작품은 도저히 리뷰 안 쓰고 넘어갈 수가 없어서 리뷰하기로 마음 먹었다. 하.. 고생길이 훤함ㅋㅋㅋ ^.ㅠ...또 머리채 싸매고 어떻게 써야 할지 고민하겠지..Trr.. 

―라고 써 놓고 줄거리 요약 쓰기 시작했는데, 역시나 손나 오래 걸렸다 헤헤헤헤헿켛ㅋㅋ 힘드렁.. 이제 드디어 내 감상을 쓸 차례구나.. 시작하기도 전에 녹초가 된 이유는 무엇인가..


 슈ㅣ먀.. 정리 다 해놓고 막상 리뷰 쓰려니까 막히네 ^^.. 뭐부터 쓰지? 어... 장장 약 2시간 33분(프리토크 제외) 짜리의 볼륨 큰 작품이다. 근데 하나도 안 지루했음. 듣는 내내 말똥말똥 초롱초롱.. 들으면서 왠지 모르게 미즈시로 세토나 씨의 <방과 후 양호실[각주:1]>이라는 작품이 생각났음. 왜죠?ㅋ 나만 이렇게 느꼈나봉가. 분위기가 좀 닮음. (((((나))))) !!! 아무튼 굉장히 이색적인 작품이었다. 이런 숨통 조이는 BLCD는 처음 들어 봤음. 카라미 씬 들으면서 '아 너네ㅡㅡ!! 사랑을 나누는 것도 좋지만, 빨리 끝내고 스토리 진행시켜!!! 궁금해 죽겠으니까!!!!! 현기증 난다고!!!!' 라고 생각한 BLCD도 처음인 듯[각주:2]. 듣고 난 후 일웹에서 비슷한 의견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나만 그렇게 생각한 게 아니라는 걸 알았음. ㅋㅋㅋ 본격 카라미씬보다 스토리가 더 듣고싶어지는 CD.. (아 물론 카라미씬에서 연기가 똥이라든가 그런 뜻이 아님.) 여튼, 굳이 BL이 아니었어도 즐겁게 들을 수 있었을 것 같은 작품이었다. BLCD중에는 카라미씬 빼면 남는 게 없는 드씨들도 많은데, 이 작품은 카라미씬이 없어도 재밌게 들을 수 있을 듯. 그만큼 스토리가 흥미진진했다는 뜻임. ^^b! 나야 뭐 음란마귀 씌여서 카라미씬 듣는 것도 좋긴 했지만.. '공포영화에서는 야한 짓 하는 애들이 첫타 아니면 두번째로 빨리 죽는데^^..'라는 생각이 자꾸 내 집중력을 흐트러뜨림.. 그리고 벨드씨는 듣는 사람만 들으니 접근성이 좋지 못하자나여.. ^.ㅠ 그래서 좀 안타까웠음. 이 재밌는 작품을 널리 인간 세상에 알리지 못하다니 ^.ㅠ... 뭔가 아쉬운 기분...


 그리고 등장 인물들의 심리 변화에 따른 행동 변화를 잘 묘사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죽음의 위협 앞에 약해지는 인간의 모습이 잘 나타났음. 텟페이(라 쓰고 탓층이라 읽는다)를 비롯한 많은 등장 인물들의 성격이 대부분 입체적이다. 오올~ㅋ굳ㅋ 존잼꿀잼. 인물들 변해가는 모습을 보는 것도 하나의 청취 포인트인 것 같다. 스포가 될 것 같으니 더 이상의 이야기는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들어 보세여 ^q^b


 정말 재밌게 들은 작품이지만, 아쉬운 점 또한 존재한다. 그거슨 결말.. ㅠㅠ 듣는 내내 '아니, 이렇게 판 크게 벌려 놓고 어떻게 매듭지으려고 그러지?? 제발 똥망 결말은 아니길.. 설득력 있는 결말이길..'이라고 빌고 빌었는데... 아 물론 걱정했던 만큼 결말이 시망똥망인 건 아니었고, 떡밥 회수도 꽤 착실히 했지만.. 2% 부족해여..! 그게 좀 아쉬움!!!! 그리고 다음 이야기좀 더 들려 주시라고요!!! 흡.. 스포이므로 떠벌떠벌 하지는 못하겠지만 아무튼 아쉬웠음.. 개인적으로는 그러했다.[각주:3]


 종합하자면 보기 드물게 스토리가 탄탄한, 상당히 좋은 작품이었다. 에로한 장면도 꽤 많이 나오는데도 스토리와의 밸런스가 잘 잡혀 있어서 망작 냄새가 안 났다!!!! 꼐이!! 역시 씬이 많다고 망작은 아니라는 걸 다시한번 느꼈음. 내내 긴장하면서 재밌게 들었다. 브금도 적절하고 연출도 훌륭했음. 아티스는 이런 연출 방면에 소질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연기도 두말할 것 없이 b. 그러므로 나덕후 마음대로 이 작품에 명작이라는 타이틀을 선물하도록 하겠다. ☆ ((((((((((내 주관))))))))))





그리고 덧붙여 프리 토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졸잼이었음. 시작하자 마자 탓티랑 와챠랑 아이컨택ㅋㅋㅋㅋ 이렇게나 작중 내내 긴박한 상태가 계속되는 드라마는 좀처럼 없다고ㅋㅋㅋ 이 작품 들은 분들이 다 들은 후 "아~(한숨)" 할것 같다고 ㅋㅋㅋ "듣고 있던 시간 이상의 피로감을 느낄 것 같다"고ㅋㅋㅋㅋ 몇 번이나 "케이이치!(긴급)", "케이이치...(진지)", "코우사카!", "코우사카.." 하며 이름을 불렀는지 모르겠다고 ㅋㅋㅋ 또 "(스포라서) 자세히는 말씀 못 드리겠지만, 텟페이 참 애달픈 캐릭터예요.."라고..ㅋㅋㅋ^.ㅠ...

또, 조연 중에 별나지만 곧은 성격을 가지고 있는 보드게임부 부장 이름이 '미키'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와탈 : 그 이름은 굉장히 저, 긴장감을 가지고 불렀으니까...

탓티 : (다 알면서) 네? ㅇ_ㅇ 왜요? 왤까?

와탈 : 아, 아니 왜인지는 파고들지 말아 주세요(당황)ㅋㅋㅋㅋ;;;(다들 아시겠지만 와챠와 믹신은 같은 소속사 선후배 관계죠 ㅋㅋㅋ) 

탓티 : 하타노 군의 사무소 홈페이지를 조사해 보면... 알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와탈 : (말 막으며) 야메뗴 ;ㅇ;야메떼 ㅋㅋㅋ 81프로듀스 검색하지 마라줭;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이부분 듣고 왠지 모르겠지만 혼자 듣다가 뽱 터져서 ㅋㅋㅋㅋ와탈 귀여워 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와탈&탓티랑 탓층이랑 프리토크를 따로 녹음했는데, 와탈이 "그럼 여기서 히다카 텟페이 역ㅋㅋㅋㅋ을 맡으신(낄낄) 스즈키 타츠오 씨의 이야기를 들어봅쉬다. 타츠오상~~~☆" 하니까 탓층이 "네 텟페이 역의 스즈키 '타츠오'가 아니라 '타츠히사'입니당 ㅋ" 라고 받는 부분도 왠지 자꾸 웃음이 ^*^... 왜죠? 그냥 웃김 ㅋㅋㅋㅋㅋ


플톡 다같이 녹음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ㅠㅠ 더 재밌었을 텐데.. 따로따로 플톡 녹음한 게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재밌었음. 플톡도 꼭 들어 보세용. 작품도 플톡도 강력 추천 ^ㅠ^




고럼 마무리로 몇 부분 잘라온 걸 올리겠슴다^^!


INTRO

 (분위기가 좀 무서우니 주의)


Track 3 후반부 - 패닉에 빠진 사람들

(기괴한 브금, 여학생의 리얼한 비명소리 주의)








  1. 제목이 야하게 보이는 건 당신에게 음란마귀가 씌여서 그런 것입니다! = 나... ㅋㅋㅋㅋ 별로 야한 작품 아님. [본문으로]
  2. 물론 후반부로 갈수록 스토리가 예측이 간다. 그래도 그 예측이 맞는지 안맞는지 아리송해서 끝까지 듣게 됨. ㅋㅋㅋㅋ [본문으로]
  3. [[[[[[[스포??]]]]]]]다시한번 <방과 후 양호실>이 떠오르는 이유는 뭐지.. [본문으로]